금태섭 "김건희, 6년 전 만난 사람도 기억…좋은 인상 받아"

 

與 '쥴리 의혹' 공세엔 "김대업 사건"…"민주당, 책임져야"

 

노재승 임명 논란…"'깜짝쇼' 인재영입, 지양해야"

 

금태섭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은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업무에는 굉장히 진심인 분이구나,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망언 논란'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깜짝쇼 형식의 인재영입은 지양해야 되지 않나"고 일침을 가했다.

금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윤석열 후보(당시 검찰총장)와 밥을 먹다가 김건희씨와 통화를 한 적이 있었다"며 "2015년에 김씨 회사에서 마크로스쿼전을 개최했는데, 제가 왔을 때 '안내를 해줬다'는 얘기를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가) 윤 후보를 도와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2015년에 마크로스쿼전 했을 때 와서 반가웠다'는 저는 전혀 기억을 못 하는데 6년 전 본인이 주관하는 전시회에 온 사람을 기억하는 것으로 보면서 제가 이분이 다른 것은 몰라도 업무는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이구나, 그런 인상을 받았다"고 기억했다.

금 실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공감TV 등 친여성향의 매체에서 이른바 '쥴리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것에 대해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법적 조치이건 정치적 심판이건 민주당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가 청년 플랫폼에 세 글자를 올렸다. '김대업'"이라며 "이런 허위 비방은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고 장담했다. 이어 "실제적으로 선거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생각을 해도 좋을 것도 하나도 없고, 국민 전체가 정치 전반에 대해서 이런 염증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며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금 실장은 김건희씨의 선거운동 등판 시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에 배우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늘상 관행적으로 대선주자의 배우자가 해야 되는 역할이 있다. 저는 통상적인 예를 따라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 실장은 '5·18 폄훼' 논란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어제도 선대위에서 논의가 있었고 오늘도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논의를 거쳐서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 실장은 "개인적으로는 인재영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밖에 있던 사람을 갑자기 데려와서 이렇게 영입 쇼를 하는 것은 한두 번은 모르지만 이제는 지양해야 되지 않나"고 비판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별로 감동을 느끼지도 못하고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왜 갑자기 저 사람이 발탁되는 것인지 그 내부에서 성장하고 자라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유권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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