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천장 깼다' 인도 쿵푸여승회, 유네스코 무예 교육상 받아

국제무예센터, 온라인 시상식 열어 상금 1만달러 전달

오랜 금기 깨고 여승 무예 수련…범죄 예방 활동 전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는 인도 쿵푸여승회(Kung Fu Nuns)를 '1회 무예 교육상' 수상단체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무예센터는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열어 쿵푸여승회에 메달과 상장, 상금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쿵푸여승회는 히말라야 지역의 오랜 금기인 여승들의 무예 수련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 단체는 2008년부터 여성 대상 범죄 예방과 치유 활동을 해오고 있다. 네팔 대지진 구조 활동, 코로나19 예방 활동도 했다.

직미콘촉 쿵푸여승회 대표는 화상 연결에서 "유리 천장을 깬 여승으로서 지난 12년간 쿵푸 수련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 활동을 통해 행동으로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센터 이사장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무예를 통해 여성 문제, 성 불평 등에 맞서 온 쿵푸여승회의 활동은 세계인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줬다"고 수상을 축하했다.

국제무예센터는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무예 단체에 매년 무예 교육상과 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무예센터는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의 협정에 의해 설립된 국내 세 번째 카테고리 2 기관이다.

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예의 철학과 문화적 가치, 심신 수련의 기예가 포함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한다.

센터는 충주시 금릉동 충주세계무술공원에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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