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맞선 세계여자테니스협회, 전세계 가장 용감한 인권단체"

중국의 권력형 성범죄를 폭로한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帅·35) 구명운동에 앞장선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를 향해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인권단체"라는 찬사가 나왔다.

24일 CNN에 따르면 켈리 에켈스 큐리 전 미국 국무부 산하 세계여성문제 담당 대사는 전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WTA는 펑솨이 사건을 이끌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경제적 불이익도 감수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인권단체가 됐다"고 밝혔다.

큐리 전 대사는 "WTA는 협회 한 회원의 인생에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을 걸고 있다"며 "인권을 위해 이렇게 위태로운 길을 걸어가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큐리 전 대사는 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미 대표부 출신으로 25년간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WTA는 펑솨이 폭로 이후 줄곧 중국 정부를 향해 그의 신변 안전 보장과 사건 관련 투명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펑솨이 안전이 규명되지 않고 성폭행 피해가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다면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 현지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WTA는 중국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 불참 입장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