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보세요라니, 文 버릇없이"→4년후 "귀엽다니, 尹 버릇없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년만에 또 "버릇없다"며 호통을 쳤다.

홍 의원은 26일, 2030과 소통을 위해 개설한 '청년의꿈' 문답코너인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전날 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홍 의원은 귀엽고 화끈하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윤 후보는 서울대 학생들과 일문일답 과정에서 "홍 의원이 2030에게 인기있는 이유를 뭐라고 보느냐"라는 물음에 "홍 선배에게 죄송한 말이지만 토론할 때 공격적이지만 굉장히 귀여운 데가 있다, 또 화끈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 답답함을 느끼는 청년세대에게 탁 트이는 기분을 준 것 같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버릇없다"라며 단 4글자로 짧게 답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는 2017년 4월 25일, 19대 대선후보 TV토론 때 홍 의원이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를 향해 "버릇없이"라며 버럭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당시 홍 후보는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를 직접 받은 게 아니라 가족이 받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재수사하고 (국고로) 환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뇌물이 되려면 노 전 대통령이 받았거나 그의 뜻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며 홍 후보 주장이 억지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조사 당시 대검 중수부장은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다던데"라며 다시 공격에 나섰고 문 후보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이보세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홍 후보는 "이보세요라니,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나"라며 '버릇없이'를 꺼내 들었다.

이후 문 대통령이 빠른 1953년생(1월)으로 1954년 12월생인 홍 의원보다 2년 선배가 되는데 "버릇없다"라는 말을 사용해도 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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