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주의 정상회의 韓포함 110개국 초대…대만도 불러

"대만 초청, 중국 반발 예상"

브라질·폴란드는 부르고, 터키·헝가리는 안 불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9~10일 화상으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약 110개국을 초청했다고 미 국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초청 명단에는 대만도 이름을 올렸다. AFP통신은 중국은 이번 행사 참석 대상국에서 제외된 반면 대만은 초청장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이 반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도 초청 명단에서 빠졌다. 미국의 아랍권 동맹인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UAE) 또한 초청받지 못했다.

 

권위주의 성향의 지도자가 이끌고 있음에도 초청국 명단에 오른 나라도 있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있는 브라질이다. 인권 문제로 유럽연합(EU)과 지속적인 갈등을 벌이고 있는 폴란드 또한 초청됐다.

하지만 강경 민족주의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는 초청받지 못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니제르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악관은 지난 8월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밝히며 그 의의에 대해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와 부패와의 싸움, 인권 존중 증진 등을 3대 의제로 제시했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을 규합해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을 견제하려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