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IMF 때 3억 주고 산 집이 지금 20억 가까이…가책 느껴"

"사회 부패·부조리 때문에 혜택"…유시민 "아내한테 잡혀 살만"
"부동산 문제, 왜 이렇게 목숨 바치나 생각…배 아파서 그런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3억6600만원을 주고 집을 샀는데 지금 20억원 가까이 된다. 가책을 느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12일) 공개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북's'에서 "재산이 꽤 된다. 꽤 유능한 변호사다. 재산 중에 제일 비중이 큰 것이 집값"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식 투자하다 다 날려 먹고 집이라도 사라는 아내의 강권에 못 이겨 그때 가장 낮은 가격으로 집을 샀는데 지금 집값 때문에 온 동네가 난리"라며 "일 안 하고 만든 돈으로 이 사회의 부패, 부조리 구조 때문에 제가 혜택을 본 것으로 그것도 사실 되게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이사장은 "아내한테 잡혀 살만하네"라고 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왜 남들이 이렇게 목숨 바쳐 쫓아다니는 것이 이상해서 많이 고민해봤는데 결론은 잘 안 났고, 배가 아파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돈을 하나도 안 들이고 정치 권력과 숙덕숙덕해서 작업하면 인허가를 받고, 남의 돈으로 땅을 사서 계약금을 받고, 분양해서 그 돈으로 잔금 주고 이런 것들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돈 한 푼 안 들이고 수천억 원씩 소위 말해 해 먹는 걸 보니까, 이게 내 입장에서도 너무 배가 아프다"며 "그런데 주변, 다른 사람은 오죽하겠나"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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