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영장청구…16일 피의자심문

영장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만…영장심사 16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12일 권 회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은 16일 오전 10시30분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 2일과 11일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이른바 '선수'들과 결탁해 주가를 띄우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이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식매매를 유도하고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주문을 내 주가를 띄우는 시세조종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권 회장과 선수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 1500여만주(636억원 상당)를 직접 사들이거나 불법적인 매수 유도 행위를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권 회장과 함께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와 이모씨는 지난 10월2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다른 가담자인 증권회사 출신 김모씨도 지난 5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배임 혐의도 받는다. 다만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에 해당 혐의를 적시하지 않고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해당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소환조사할지도 주목된다. 이번 수사는 김씨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다만 검찰은 김씨와 직접 거래한 것으로 알려진 주식시장 '선수' 이모씨의 신병을 한 달 넘게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6일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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