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번째 항모 내년 초 공개될 듯…"기술력서 美와 견줄만"

CSIS, 상하이 조선소 사진 공개…세번째 항모 완성 직전 단계
캐터펄트 시스템 등 미국이 가진 최신 기술 등 적용

 

미국과 거의 동등한 기술 수준을 갖춘 중국의 최신예 항공모함이 이르면 내년 2월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CSIS가 공개한 사진에서 003형으로 알려진 이 항공모함은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완공 직전인 모습이다. 

CSIS는 발전소와 항공기 이·착륙 시스템을 포함한 주요 외부 및 내부 부품 설치가 완료됐거나 완료 직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레이더와 일부 무기만이 설치되면 바로 양쯔강에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SIS는 현재까지 정보를 바탕으로 약 3~6개월 후 003형이 진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003형 항공모함이 성공리에 건조를 마치면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이자 자국 기술로 진수한 2번째 항공모함이 된다. 

003형은 앞서 제작된 랴오닝함, 산둥함과 달리 미국 항공모함이 사용하는 캐터펄트(함선으로부터 항공기를 발진시키는 장치) 시스템을 보유했다. 003형 이전 중국의 항공모함은 기술력 부족으로 스키점프대를 사용했다. 

중국은 지난 1998년 6만500톤급의 우크라이나로부터 건조가 중단된 항공모함을 구입해 개조한 후 2012년 정식 취역했다. 이후 중국은 랴오닝함 개조 기술을 바탕 산둥함으로 독자 개발·건조했다. 

003형은 캐터펄트 시스템을 도입해 30톤 이상의 비행기 이륙은 물론 공중조기경보기 등 새로운 항공기를 해상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미 의회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003형의 배수량은 약 10만 톤에 달한다.

CSIS 선임연구원인 매슈 퍼내올은 "003형은 중국이 현대적 항공모함의 세계로 진입하는 첫 시도가 될 것"이라며 "이는 상당히 중요한 진전이다. 중국은 항모 구축에 전력을 다해왔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퍼내올 연구원은 003형은 단순한 최신예 항공모함이라는 의미를 넘어 미국과 견줄 수 있다는 힘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그동안 항공모함 개발에 몰두한 것은 미국과 비슷한 월드 클래스급의 해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003형은 핵으로 움직이는 미국 항공모함과 달리 기존의 증기 추진 방식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항공모함이 갈 수 있는 거리 등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퍼내올 연구원은 중국은 많은 이해관계는 근해에 있어 지금 당장 중국에 있어 추진 방식은 덜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과 비교하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얄레시오 파탈라노 런던 킹스 칼리지교수는 현대 항공모함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복잡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이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했다. 

또 중국은 항공모함과 함께 운영되는 전단 등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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