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본격 견제'…美 내년 전세계 10개 프로젝트 추진

남미·아프리카 5개국 방문해, 향후 진행할 프로젝트 10개 확인
亞, 유명 프로젝트 맡을 소수 집단 선정해 조기 자금 조달 예정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대항하기 위해 내년 초 글로벌 인프라 금융 프로그램 일명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World·B3W)을 본격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B3W 일환으로 내년 1월 5~10개 주요(flagship)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 달립 싱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포함한 미정부 관료들은 남아메리카·아프리카를 방문해 해당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내주에는 관련해 아시아 일정도 예정돼있다.

이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미정부는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가나, 세네갈 등 5개국에서 향후 수개월 내 시작할 수 있는 프로젝트 10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오는 아시아 일정에서는 유명 프로젝트를 맡을 소수 집단을 선정해 조기 자금 조달을 할 계획이다.

B3W는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고노동 기준을 가진 프로젝트 자금 조달, 기후 변화 중시, 여성 기업가 등 사회적 약자 계층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이 2013년부터 일대일로를 통해 중앙아, 유럽, 아프리카에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에 대응하고자 지난 6월 주요 7개국(G7)에 이같은 계획을 제안했다.

미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B3W 개념의 실행 가능성을 입증하고 참여국들이 금융 지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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