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서실장에 4선 권성동…"선대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

동갑내기 친구이자 尹캠프 실질 좌장…尹 핵심 참모 역할

"실력위주의 실무형 선대위 구성…김종인 등 원로 뵙고 의견 청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후보 비서실장으로 4선의 권성동 의원을 선임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경선 캠프 좌장 역할을 해온 권 의원이 캠프 해단 뒤에도 윤 후보를 보좌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는 저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의 가교 역할을 부탁했다"며 비서실장 인선 후 첫 인사말을 이렇게 밝혔다.

권 의원은 윤 후보 캠프에서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아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해왔다. 윤 후보와는 1960년생 동갑이다. 권 의원 지역구인 강원 강릉은 윤 후보의 외가가 있는 곳이다. 같은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에 권 의원은 윤 후보가 정치 선언을 하고 입당하기 전부터 만나 조언했고, 대선 후보로 등판한 후에도 곁에서 직언하는 참모로 캠프의 의사결정을 주도해왔다.

권 의원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원로들을 찾아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통합과 중도 외연 확장,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시대정신을 담은 상징성 있는 분들을 모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또 "선대위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실력 위주의 실무형 선대위 조직을 구성하고, 다른 후보 캠프의 능력 있는 분들도 모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윤 후보가 강조한 '당 중심 선대위' 체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당이 중심인 만큼 당대표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준석 대표는 저와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신뢰 관계를 갖고 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간의) 소통이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30세대의 국민의힘 탈당 움직임이 경선에 참여한 여권 지지자의 '역선택'을 의미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홍준표 후보 등 다른 후보에 대한 2030의 지지가 역선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선결과에 상처받은 청년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