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에 115명 부상…후쿠시마원전 사용후연료 수조 물 넘쳐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11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일본 기상 당국은 1주일 정도 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ANN방송은 14일 오전 8시 30분 현재,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등에서 1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선 이후에도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 지진에 주의할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혼슈 동북부에 있는 도호쿠(東北) 지방에선 한때 약 7만가구, 혼슈 동쪽에 있는 간토(関東) 지방에선 한때 약 85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ANN방송은 도코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그리고 도호쿠전력의 오나가와 원전, 이바라키현의 도카이 원전은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TBS방송은 지진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2시를 조금 넘긴 시각, 후쿠시마 제1원전의 5호기, 6호기의 사용후연료 수조(풀)에서 물이 넘쳤다고 보도했다.

TBS는 지진의 흔들림으로 인해 사용후연료 수조에서 물이 넘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물 밖으로 유출된 것은 확인되지 않았고 전했다. 또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도쿄전략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후쿠시마현에선 강진으로 가옥과 담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소마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자동차 도로의 통행이 차단됐다.

NHK는 후쿠시마현 소마시에 있는 마츠카와항구에선 안벽 부분에 최대 10cm 정도의 단차가 약 70m에 걸쳐 발생했다면서, 이번 지진의 영향을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14일 오전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지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비롯해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과 오코노기 하치로 방재담당상 등이 참석했다.

이날 스가 총리는 "지금까지 후쿠시하현과 미야기현 등에서 다친 사람들이 다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여진과 산사태 등 2차 재해에 대한 경계를 계속하는 것과 함게 국민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NHK에 따르면 규모 7.1의 이번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8분쯤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7도, 동경 141.8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으며 이번 지진으로 일본 해안에서 다소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NHK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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