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에라리온서 교통사고로 유조차 폭발, 최소 99명 숨져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교외에서 대형 유조차가 교통사고 직후 폭발해 최소 9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영국의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로 중화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BBC는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프리타운 외곽 웰링턴 지역의 대형 슈퍼마켓 앞 교차로에서 40피트(약 12.2m) 길이의 유조차가 트럭과 충돌했다.

충돌 직후 사고 차량은 폭발했고, 화염과 잔해가 주변 차량과 행인을 덮쳐 1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유조차 사고 이후 흘러나오는 기름을 담으려 주민들이 대거 몰려든 상황에서 2차 폭발이 일어나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최소 99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100여명도 프리타운의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부상자 중 30여명은 화상이 심각해 생명이 위태롭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100명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줄리어스 마다 비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참담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네 아키 소여 프리타운 시장은 “끔찍한 사고 현장을 보았다”며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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