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 대기발령…후임에 감찰통 전보발령
해당부서 직원 43명 내주 초 단행…강도 높은 감찰조사 예고

관세청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세관 직원들의 업무태만 의혹과 관련,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강도 높은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관리자 전원을 교체하는 인사를 했다.

후임으로 조직 쇄신과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세관 내 대표적 감찰통으로 평가받는 세관장과 부서장을 전보발령했다.  

해당부서 직원 43명은 내주 초에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감찰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단행한 것으로써,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이달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의혹이 보도된 직후인 3일부터 문제가 제기된 부서 직원 및 관리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우편물 통관과 관련한 근무체계와 업무처리 절차 등 행정 시스템 전반에 걸친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검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관세청 및 전국세관의 모든 관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JTBC는 지난 2일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 직원들이 마약 등 밀반입을 막아내는 업무를 해야 할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영상들은 내부 고발자에 의해 약 5개월에 걸쳐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