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4일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공약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내년 초 발표할 새 '핵 태세 검토'(NPR) 보고서에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FU) 원칙을 담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일부 전문가와 당국자들 사이에선 미 정부가 '상대방이 핵무기를 사용하기 전엔 미국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NFU 원칙을 공식 천명할 경우 미국의 핵우산 제공을 북한 핵위협 억제전략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우리 안보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부 대변인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해선 한미 간에 '굳건하다'는 표현이 많았다"면서 "실제로 그런 행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한미는 동맹국으로서 다양한 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NPR과 관련해서도 미국 측이 우리 측에 충분히 (검토 내용을) 공유하고 있고. 그와 관련해 다양한 계기에 논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