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 않아"…머스크, 獨 시민들 테슬라 공장 반대에 불만 토로

테슬라, 2019년 베를린에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 발표
2년째 지방당국 승인도 못받아

 

베를린 외곽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계속해서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불만을 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2019년 11월 독일 베를린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 '기가펙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공장' 등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내 공장 2곳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 이은 테슬라의 네번째 전기차 생산 시설이다.

테슬라는 현재 58억 유로(약 7조9000억 원)를 투입해 독일 베를린 남쪽 그룬하이데 산림지대에 유럽 최초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까지 테슬라는 여전히 지방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대규모 공장을 짓거나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 시민들의 의견을 받는 과정을 거치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 공장을 베를린 외곽에 짓는 것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독일의 답답한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독일 환경단체는 앞서 테슬라가 냉매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C3H2F4을 위한 탱크를 무허가로 설치했다고 현지 환경당국에 신고했다. 냉매 탱크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독성이 있는 불화수소산이 반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이미 양산을 2021년 말로 미뤘는데, 환경 문제로 가동 시점이 2022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머스크는 지난 8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경제장관 외르크 슈타인바흐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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