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신포서 SLBM 추가 시험발사 준비 정황"

"조선소 바지선 옆에 크레인…미사일 발사관 장착 가능성"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분석 결과, 조선소 계류장 내 정박돼 있는 SLBM 시험용 바지선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크레인은 북한이 SLBM 시험발사 때 잠수함이나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을 장착 또는 분리할 때 사용된다.

북한이 지난 19일 고래급(신포급) 잠수함 '8·24영웅함'을 이용해 신포 인근 해상에서 신형 SLBM 시험발사를 했을 때도 이튿날 계류장에 정박돼 있는 '8·24영웅함' 옆으로 이 크레인이 위치해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당시엔 '8·24영웅함'에서 신형 SLBM 시험발사에 쓰인 미사일 발사관을 분리하는 작업에 이뤄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38노스는 계류장 내 정박 중인 "SLBM 시험용 바지선 중앙의 원형 덮개도 치워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곳에 미사일 발사관이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38노스의 분석대로라면 북한의 다음 SLBM 시험발사는 잠수함이 아닌 이 바지선을 이용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19일 동해상을 향해 시험발사한 신형 SLBM은 약 590㎞를 날았으며, 정점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