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함정·비행기, 올해에만 중국 겨냥 2000건 스파이 임무"

미군 함정과 비행기가 올해에만 중국을 겨냥해 2000차례에 걸쳐 근접 스파이 작전을 수행했다고 중국군 분석가가 주장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의 연구원 카오옌중은 이번주 화상으로 열린 제10차 샹산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이러한 근접 정찰 빈도는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지역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이는 필연적으로 중국의 확고한 반대를 촉발하고 의심의 여지 없이 총격의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오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안보에 도전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취해왔으며 무역, 과학,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이를 봉쇄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어쩔 수 없이 대응 조치를 취했지만, 이는 군비통제나 지역안보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영역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카오 연구원은 따라서 미국이 궁극적으로 중국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하고, 중국을 위협으로 취급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찰기, 함정, 잠수함 등은 남중국해에서 널리 알려진 '항행의 자유' 작전 외에도 인근 지역의 중국 공군과 해군을 감시하기 위한 더 많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공군이 근접해상 정찰 임무를 위해 지난해에만 최소 100차례 이상 민간 항공기로 위장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핵추진 잠수함인 코네티컷호가 남중국해에서 정체불명의 물체와 충돌해 파손되자 해명을 요구했다.

미국은 승조원 11명을 부상시킨 이번 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중국은 핵 유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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