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에 올겨울 ‘3한4미’ 오나

전력난 심화 겪는 중국 적극적으로 석탄발전 재개 나서

도 “노후경유차 저공해 조치 등으로 도민 건강권 확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량 감소 등 영향으로 비교적 양호했던 대기상태가 올겨울 다시 나빠지는 일명 ‘3한4미’(7일을 주기로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 발생)가 예상된다.

그동안은 자동차 등을 이용한 이동량 감소는 물론 탄소중립을 위한 중국의 석탄발전 가동량 줄이기 등의 영향이 컸지만 최근 들어 중국이 석탄발전소 가동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가장 최근까지 집계된 1~8월 도내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미세먼지주의보 9일, 미세먼지경보 5일, 초미세먼지경보 2일이 발령됐다.

지난해 1년간은 미세먼지주의보 5일, 초미세먼지주의보 25일이었고 1~8월만 놓고 보면 미세먼지주의보 4일, 초미세먼지주의보 14일로 올해와 비슷한 횟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15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경보는 30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된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평균 75㎍/㎥ 이상의 농도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지고, 시간평균 150㎍/㎥ 이상 2시간 지속 시 경보로 바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구 이동이 줄어든 것은 물론 중국의 석탄발전소 현황, 풍향 등 요인으로 맑은 날씨가 지난해와 올해 지속됐지만 이번 겨울은 다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그동안 탄소배출 문제로 석탄 사용을 최소화했던 국가들, 특히 중국의 경우 전력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석탄 수입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에너지원의 62%를 석탄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 역시 중국이 악화되는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야심찬 계획을 보류하고, 석탄 수입을 대거 늘려 석탄 화력 발전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이전부터 노후경유차 미세먼지 제로를 위한 저공해 조치, 관급공사장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등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올 겨울 미세먼지 상황이 이전보다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도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환경부 주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세부시행계획 시·도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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