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헝다사태, 금융리스크 확산 가능성 낮아…경제영향 제한적"

"헝다그룹 위기 따른 투자심리 악화, 단기적 시장 변동성 확대 불가피"

"중국정부의 유동성 지원 확대 전망…헝다그룹 부실 파급 영향 제한적"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사태가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긴 하겠지만,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으며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헝다그룹 사태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세계 경제에 몰고올 파장에 대한 우려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헝다그룹은 지난 9월 지급 예정이었던 달러채·위안화채 이자를 미지급한 데 이어 10월 들어서도 달러채 이자도 상환하지 못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경제기관들은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와 단기적 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주요 기관들은 헝다그룹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에 헝다그룹 사태의 구조적 위기 확대를 막을만한 정책적 수단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JP모건 역시 중국 정부의 리스크 확대 억제 의지와 아시아 외화채 시장 수급을 고려할 때 헝다그룹 부실의 파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헝다그룹의 자산 매각이 질서있게 처리된다면 헝다그룹의 디폴트 사태가 금융시스템에 미칠 충격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일 거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이는 중국정부가 금번 사태의 충격이 부동산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유동성 지원을 늘리는 한편, 기존의 건설프로젝트도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중국정부의 충분한 단기 부양여력,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양호한 수출여건도 중국 성장에 대한 충격을 완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는 중국경제가 떠안고 있는 다양한 구조적 문제인 그림자금융, 기업부채, 생산성 저하 가운데 일부가 드러난 것일 수 있으며 앞으로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며 "향후 중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현실화할 경우 전 세계와 우리 경제에 실물충격을 줄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불안까지도 초래할 수 있는만큼  중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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