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 오류에 바로 계좌이체·격려문자…"이런일 처음" 울컥한 국숫집

대전에서 잔치국숫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손님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문자 한 통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장사 13년만에 이런 일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전 신탄진에서 잔치국숫집을 13년째 운영중이라고 밝힌 A씨는 "카드 결제를 하다보면 실수가 가끔씩 생긴다"며 "카드사에 알려 카드사에서 손님에게 전화하면 어떤 손님은 다신 연락이 없으시고, 외려 화를 내시는 분도 계신다"고 말했다.

만약 카드 결제 오류가 생길 경우 자영업자는 오류 사실을 카드사에 알리고, 카드사가 손님에 직접 연락하는 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경우 손님이 자발적으로 카드 결제 오류 해결을 위해 나서지 않는 이상 그 손해는 오롯이 자영업자의 몫이라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하지만 A씨는 "최근 카드 결제가 자동으로 취소돼 카드사에 전화를 해 알렸지만 단념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곧 손님이 전화를 하시더니 본인이 죄송하다며 바로 계좌이체를 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덕담도 보내주셨다"며 "정말 너무 감사하고 기쁜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같은 글을 적으며 손님과의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함께 첨부했다.

첨부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제가 먼저 체크하고 여쭤봤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며 "안 그래도 요즘 힘드실 텐데 힘내시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는 "고맙습니다"라며 "가슴이 찡하다. 이런 경우가 몇 번 있었지만 한 번도 해결이 안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손님은 재차 답장을 보내 "워낙 가성비가 좋아 주위에 소문이 많이 나있다"며 "사실 맛 대비 너무 저렴하다"고 했다. 이어 "대박 나실 거다"라며 "조금만 참으세요"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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