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싸게 팔린 빌라 5곳 중 4곳 한남동…1위 루시드하우스 83.5억

20위권에 용산 6곳·강남 11곳·분당 3곳 포함

 

올해 국내 빌라 가운데 실거래가 1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루시드하우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11일까지 거래된 연립·다세대주택 가운데 '루시드하우스'는 실거래가 83억5000만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전용면적은 244.65㎡로 3.3㎡당 1억1200여만원 수준이다.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루시드하우스는 대림D&I가 2007년 완공했으며 2개 동에 15가구로만 구성돼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시드하우스를 포함해 올해 실거래가 상위 5곳 가운데 4곳은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동 두산UV빌라 전용 225.06㎡가 65억원에 매매돼 2위를, 제이하우스는 전용 228.49㎡가 61억50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라테라스한남도 전용 244.93㎡가 58억원에 거래돼 5위를 차지했다. 20위권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빌라는 6곳으로 확인된다.

강남구에서는 실거래가 60억원으로 4위를 차지한 강남구 논현동연립주택 201·202동(273.98㎡)과 50억5000만원으로 6위에 든 논현아펠바움2차 3단지(244.7㎡)를 포함해 8건, 서초구에서는 3건이 20위 안에 들어섰다.

서울 바깥에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있는 빌라 3곳이 20권에 들었다. 판교운중아펠바움2차 238.98㎡가 33억5000만원으로 15위, 산운마을 7단지(휴먼시아연립) 208.04㎡는 31억5000만원으로 18위, 산운마을3단지(월든힐스) 207.43㎡는 29억9000만원으로 20위 등이다.

2019년에는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273.75㎡)가, 2020년에는 경기 구리시 워커힐포도빌(242.45㎡)가 각각 70억원과 48억원으로 해당연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고급 빌라는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으로 수요층이 제한적이라 투기 요소는 적으나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등으로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민간택지에서 30가구 이상을 일반분양하는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 되는데 이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빌라는 분양가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돼 가격을 높게 책정할 여력이 있는 데다 최근에는 토지 가격이 상승한 만큼 주택 가격도 따라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급 주택이 시장에 들어오면 주택 가격이 해당 지역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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