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심의 흐름 바뀌어…호남 경선서 투표차 벌리겠다"

18일 제주를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될 것 같은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유족회를 만난 뒤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후보는 “내년이면 대선이 열린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일곱 번의 대선을 치르는 동안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제주도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었다. 제주도민들께서 이번에도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믿는다”며 제주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다시 어두운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런 간절한 염원들이 모이고 있다.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제는 민주당의 가장 개혁적이고 역량 있는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의원이 합류했고 어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장·차관으로 일한 35분이 지지를 선언해주셨다”며 “요즘 나온 여론조사는 광주, 전남북 등 여러 곳에서 제가 역전한 것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은 대통령이 돼야 할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 흠 없는 후보, 확장성이 있는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이동하고 있다. 그런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호남권 경선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 신임을 얻어 투표차를 최대한 벌려놓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월 이뤄진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대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과”라면서 차질없는 배·보상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당 대표 시절 반년 동안 법안 422건을 처리했다. 1987년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입법으로 해냈다. 그 많은 법안 중 가장 자랑스러운 법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주저없이 4·3특별법을 꼽는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배·보상 방법에 관한 용역이 거의 끝나는 단계로 추석 연휴가 지나면 정부의 최종 입장이 나오리라 기대한다. 이후 법 개정과 정책 수립, 예산 확보가 수반돼야 한다”며 “정부 예산안에 부수비까지 1900억여 원이 반영됐는데 배·보상 방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증액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 내년부터 시작해 5년 이내 완료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권 재창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민주당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정당이다. 세 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를 수립하고 복지와 민생을 살렸다”며 “우리 당의 네 번째 대통령은 세 분의 철학을 이어가면서 새롭게 발전시킬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제시한 중산층 경제, 신복지, 신평화 구상은 역대 민주당 정부의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전책”이라며 “코로나 국난과 양극화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적 소통과 통합으로 복지국가를 열어갈 적임자는 바로 저 이낙연”이라고 피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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