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불출마 영향으로 日 중의원 선거 11월 될 가능성"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로 일본의 중의원 선거(총선)이 1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요미우리신문은 3일 중의원 선거의 투·개표일이 자민당 총재 선거 후 임시 국회 소집 등을 거친 뒤 11월 상·중순이 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9월30일까지이고 중의원 임기는 10월21일에 만료된다. 중의원 해산 없이 임기 만료로 인한 선거 일정은 늦어도 10월5일 고시, 10월17일 투·개표 일정이 확실시되고 있었다.

그러나 스가 총리가 돌연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런 일정은 모두 뒤바뀔 전망이다.

새 총재가 당선되면 10월 초 임시국회를 열어 총리 지명을 받고 개각을 실시한 뒤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 요미우리는 선거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투·개표 시기는 11월7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10월31일 투·개표 일정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 시기 이탈리아 로마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새 총리가 해산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경우 중의원 선거를 11월28일까지 미룰 수 있다.

요미우리는 10월 상순에 임시국회를 폐회하면 11월7일 선거를 할 공산이 크며, 10월21일 의원들의 임기 만료일에 폐회할 경우 11월14일에 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스가 총리의 퇴진에도 29일로 예정된 총재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출마를 표명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입후보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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