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민 대학성적 3위 아닌 '24위'…오류 인정

부산대, 공정위에 조씨 대학성적 재분석 요청

"24위라도 1차 서류는 통과할 수 있었다"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를 발표하면서 전적 대학성적을 실제보다 높게 분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대는 전날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에 조씨의 전적 대학성적에 대한 재분석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달 24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를 발표하면서 조씨가 서류평가 19위, 전적 대학성적 3위, 공인영어성적 4위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조씨가 서류를 통과한 것은 전적 학교의 대학성적과 공인영어성적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위 조사결과에 있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조씨의 전적 대학성적은 24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부산대 측은 공정위가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공정위에 조씨의 대학성적을 3위로 분석한 이유에 대해 엄중히 물었다"며 "단순 착오인지 근거가 있는지 확인 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답변을 받기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어 "조씨의 대학성적이 24위라고 해도 평균통계에서 15등을 차지했다"며 "1차 서류에서 15명을 뽑았기 때문에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도 이탈자가 발생하고 면접 등을 거쳐 최종 등수는 이보다 높았다"며 "조씨 때문에 다른 사람이 탈락하는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결정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관계자는 "입학취소는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을 근거로 허위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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