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얀마 교민 위해 5일부터 '구호용 항공기' 운영

현재 3500여명 체류 중…'쿠데타' 이후 아직 피해는 없어

 

 군부 쿠데타로 치안상황이 불안해진 미얀마에 발이 묶인 교민들이 5일부터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된다.


4일 외교부와 주미얀마대사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얀마 당국과 협의를 거쳐 현지 교민들을 위한 '구호용 항공기'(Relief Flight)를 운영하기로 했다.

 미얀마 교민들을 위한 구호용 항공기로는 '특별전세기'가 아니라 현지 당국의 공항 폐쇄 조치로 운항이 중단된 대한항공 등의 기존 항공편이 이용된다.

이와 관련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 '긴급공지'를 통해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국민들은 각 항공사에 문의 후 항공편을 예약하면 될 것"이라며 "미얀마국제항공(MAI)의 경우 5일과 6일 운항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MAI는) 당초대로 화요일에 운항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어 "대한항공도 5일부터 운항 재개를 위해 미얀마 항공청과 협의 중에 있다"며 "이후 당초대로 월·수·금요일 3편의 구호용 특별기 운항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미얀마엔 현재 우리 교민 35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지난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아직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미얀마 군부는 오는 4월30일까지 국내·국제선을 포함한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2일 오후 현재 양곤 국제공항에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얀마 발착 항공편이 다시 닫힐 수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조심스럽다"며 "단 현재 상황에서 공항이 열렸다고 하니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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