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호남권 野후보 지지율 1위…"이래도 역선택인가"

洪 "호남사위론 덕 많이 본다…대선투표를 영남사람만 하나"
호남 20대 남성도 돌아섰다…국민의힘 40.1%, 민주당 28.6%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8일 호남지역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8.5%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이래도 이것을 역선택이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 20대 남성들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40%에 이르렀다. 여당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1위, 야당에서는 제가 1위"라며 "요즘 호남사위론 덕을 많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일부 대권주자들이 경선룰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대선투표를 영남사람만 하나. 그간 호남동행이라고 외친 것은 모두 속임수였나"며 "좁은 우물 속에 갇혀 큰 세상을 못 보는 일부 사람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kbc 광주방송·JTV 전주방송 의뢰로 지난 22~23일 광주·전남·전북 소재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40.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6.0%, 윤석열 전 검찰총장 7.4%를 기록했다.

홍준표 의원은 4.6%로 4위에 올랐다.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4.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4%) △최재형 전 감사원장(1.0%) 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지사 42.4%, 이낙연 전 대표 31.1%, 정세균 전 총리 10.5%로 집계됐다. 민주당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6.5%로 이 전 대표(35.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홍준표 의원 18.5%, 유승민 전 의원 16.8%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윤 전 총장은 9%, 안 대표는 7.8%,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4.3%, 최 전 원장은 2.3%를 기록했다. 부동층은 34.5%다.

호남권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66.8%, 국민의힘 12.3%, 정의당 5.3%, 열린민주당 2.5%, 국민의당 1.7%, 기타 정당 1.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18세~20대 남성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0.1%로 민주당 지지율(28..6%)을 11.5%포인트(p) 격차로 앞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26일)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에서도 20대 남성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미래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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