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와 결탁" 혐의…中당국, 홍콩 톈안문 시위단체 조사

중국 보안당국이 지난 6월 홍콩에서 톈안먼(천안문·天安門) 사태 32주년 기념 집회를 주최한 민주화 단체를 외세와 유착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2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에 다음 달 7일까지 회원 자격과 재정, 활동 정보 등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서신에서는 지련회를 '외세의 대리인'이라고 비난했다. 또 오는 7일까지 요청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10만 홍콩달러(약1500만원)의 벌금과 6개월 징역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초우항텅(鄒幸彤) 지련회 부주석은 로이터에 "경찰이 지련회를 외세의 대리인이라고 비난한 것은 터무니없다"며 "어떤 외국 세력과도 관련이 없으며 외국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은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지련회의 리더인 앨버트 호와 리척얀 등은 지난 2019년 반정부 시위로 인해 수감됐다. 

보안 당국의 이번 수사는 7.1 주권 반한 기념집회를 조직하고 2019년 거리시위를 주최한 홍콩 민간인권전선(CHRF)이 조사를 받고 해체된지 며칠만에 이뤄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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