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이 16분만에 슝'…버진, 하이퍼루프 공개

일론 머스크가 2012년에 처음 이야기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터무니 없는 망상이라고 조롱했던 새로운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온 것처럼 보인다. 하이퍼루프는 비행기보다 빠른 미래 교통수단으로 자력을 이용해 진공 튜브 속을 달리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다. 이것이 상용화될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이면 도착한다.

CNN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버진 하이퍼루프가 승객들이 진공관에 가까운 공간에서 포드를 타고 최대 시속 670마일(약 1200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교통 시스템 계획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에서 사람들이 몇 분 안에 도시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23일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진공에 가까운 환경을 유지하는 튜브 안에 일련의 승객용 포드들이 열차처럼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각각의 포드가 다른 목적지로 향할 수 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지난해 11월8일 첫 유인 하이퍼루프 실험에 직접 참가해 이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실험 당시 버진 하이퍼루프의 공동 창업자인 조시 기겔은 회사 직원인 사라 루시엔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북쪽 사막에서 500m 길이의 터널을 하이퍼루프를 타고 통과했다. 이들의 실험이 있기 전까지 버진 하이퍼루프는 400여차례의 무인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이퍼루프 기술은 실용화하기까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영국의 버밍엄 철도 연구 및 교육 센터의 혁신을 소개한 산업 연구원인 마르셀로 불루멘펠드는 2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하이퍼루프를 실현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을 불과 며칠 앞두고도 사람들은 인간이 하늘을 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며 "앞으로 수십년 안에 하이퍼루프 기술은 가동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겔은 지난 5월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2027년에는 상업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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