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친구' 아프간인들, 코로나 검사 후 내일 진천 이동

우리나라의 대(對) 아프가니스탄 협력 사업에 함께했던 현지인 직원과 가족 378명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코로나 검사를 거친 다음 27일 오전 충북 진천으로 이동한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가족이 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가 이날 오전 4시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떠나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다. 이 수송기는 이날 오후 4시 전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KC-330엔 국내 이송 대상 아프간인 391명 가운데 어린이 등 378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아프간인 13명은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른 수송기편으로 입국할 전망이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별도 숙소 형태의 검사·대기 시설로 이동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당국은 다수의 인원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사 결과가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라 27일 오전에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는 이들만 법무부 차량을 통해 진천으로 이동하며, 양성 결과를 받은 이들은 방역지침에 따라 격리치료시설에 입소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많은 인원들을 검사하고 밤새 분석결과를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진천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일단 이들에게 단기방문(C-3) 도착비자를 발급한 뒤 이후 장기체류(F-1) 비자로 일괄 변경할 예정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직접 브리핑을 갖고 입국하는 아프간 특별공로자에 대한 체류자격 부여와 자립 절차, 안전 조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많은 인원들을 검사하고 밤새 분석결과를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진천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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