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글…"영어 등 성적 높아 제출 서류 때문에 다른 탈락자 없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자신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결정에 대해 "아비(아버지)로서 고통스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대는 제 딸의 의전원 입학과 관련해 동양대 표창장과 입학서류에 기재한 경력이 주요 합격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딸의 학부 성적 및 영어 성적 등이 높아 제출 서류로 다른 탈락자가 생겼다는 근거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입학요강에 따라 제출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하게 돼 입학 취소의 예정처분을 결정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이게 진정 교육자들의 모습인가', '부디 힘내십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등의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부산대는 이날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입학전형공정위원회가 조민씨가 입학한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한지 4개월여만이다.

조씨는 올해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현재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일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