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배터리 문제로 신형 쉐보레 볼트EV 판매 무기한 중단

7만3000여대 리콜에 10억달러 추가 투입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1830억원)를 들여 약 7만3000여대의 쉐보레 볼트 EV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볼트 EV는 최근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이전에 리콜되지 않은 나머지 차량이 될 것이며,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새 모듈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GM 대변인은 또 배터리 문제로 신형 볼트 EV의 판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GM은 각각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2017~2019년식 볼트 EV 6만9000여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되면서다.

하지만 지난달 초 미국 버몬트주의 한 집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볼트 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차량은 GM이 실시한 리콜에 따라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은 상태였다.

이에 GM은 지난 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볼트 EV 리콜 비용 충당금으로 8억달러(약 9470억원)를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GM의 볼트 EV 리콜 비용은 모두 18억달러(약 2조13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GM에 배터리를 공급한 LG전자와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0일 볼트 EV 리콜 충당금으로 총 3256억원을 설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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