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vs 유정복 리턴매치?…인천시장 여론조사서 '2강' 구축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국민의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 뉴스1>

 

최근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박남춘 현 시장(더불어민주당)과 유정복 전 시장(국민의힘)이 3위와의 격차를 벌이며 일찌감치 ‘2강’ 구도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두 사람이 최종 후보로 확정될 경우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21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지역 언론사에서 실시한 인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1~2위에 올랐다.

경기일보가 이달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박 시장은 여당에서, 유 전 시장은 야권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은 19.6%를 기록해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홍영표 의원(7.8%), 윤관석 의원(4.4%),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4%),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3.2%), 김교흥 의원(3.1%), 유동수 의원(2.4%) 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유 전시장은 22.4%를 받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12%)·이학재 전 의원(5.4%), 정의당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3.4%) 등 야권 후보들에 앞섰다.

여당과 야권을 나눠서 실시한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인방송 여론조사에서도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은 3위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방송이 이달 14~1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유 전 시장은 16%의 지지율을 기록, 14.8%를 얻은 박 시장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어 민주당 홍영표 의원(6.1%), 국민의힘 이학재 전 의원(4.9%), 정의당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2.8%) 등이 뒤를 이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처럼 각종 여론조사에서 2강 구도가 뚜렷한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이 자당의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될 경우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이 경우 박 시장이 방어에 성공하느냐, 유 전 시장이 설욕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박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76만6186표를 얻어 46만937표에 그친 유 전 시장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유 전 시장은 재선을 노렸지만 당시 ‘박근혜 탄핵’ 열풍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정가는 아직 인천시장 선거가 10개월이나 남아 있는 상황이라 두 사람이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정가의 한 인사는 “무엇보다 큰 변수는 인천시장 선거보다 3개월여 앞서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다”며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각 당의 인천시장 후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각 당의 경선에 뛰어들면서 유력한 후보가 탈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대 대통령 선거는 내년 3월9일,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년 6월1일 각각 실시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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