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넥슨, 초봉 5000만원 시대 연다…전직원 800만원 인상

올해 상반기 중 신입사원 공개채용 재개…"우수 인재 확보 박차"
"성과 우수하면 대표보다 더 큰 성과급"…성과급 지급 체계 개편

 

 넥슨이 우수 인재 확보와 회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대폭 상향 개편하고,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올 상반기 중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넥슨 개발직군 신입 연봉은 5000만원, 비개발직군 신입 연봉은 4500만원부터 시작한다.

◇연봉, 업계 최고 수준…"성과 잘 내면 대표보다 더 큰 성과급"

넥슨은 우수 인재 확보·투자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판단하고,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재직 직원의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전사 평균 인상률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3%로,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올해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크게 상향 적용된다.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2020년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347만원임을 감안할 때 최고 수준이다.

회사는 이날 파격적인 보상(성과급) 지급 정책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큰 성과를 낸 조직·개인에게는 그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열정과 동기부여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직책, 연차, 직군 등과 무관하게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은 성과에 합당한 파격적인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된다. 이 대표는 이날 사내공지를 통해 "큰 성과를 낸 개인이라면 대표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아가는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강민혁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 티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맨파워 강화가 필수"라며 "기존 임직원뿐만 아니라 분야별 최고의 인재들이 넥슨에 합류해 함께 큰 성과를 내고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초격차'를 뛰어넘는 질주 모드로 본격적으로 돌입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포커싱 전략"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넥슨의 주요 사회공헌 사업 (넥슨 제공) © 뉴스1

◇사회 기여와 환원으로 상생의 길 모색한다

넥슨은 올해 나눔 실천 행보도 강화한다. 회사는 직원 및 각 조직에서 마련한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회사가 출연하는 '더블유'(가칭) 캠페인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넥슨 '바람의 나라:연' 마케팅팀은 게임 내에서 판매한 패키지 수익금 5000만원을 모아 한국문화재단 등에 기부한 바 있다. 넥슨은 올해부터 이러한 기부금에 추가 5000만원을 더해 1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우리가 이 사회의 사랑 속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잊지 않고, 올 한 해 동안 넥슨만의 선한 의지를 모아 사회에 공헌하는 길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초·중등생 대상 코딩 교육 플랫폼 투자를 확대해 미래 IT핵심 인재의 발굴 및 성장을 돕고, 국내 최초로 앞장서 진행해왔던 어린이 병원 건립 지원 등 사회 취약계층을 살피는 사회 상생형 공헌 방안도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이 대표는 "지난해 진행했던 대전충남어린이재활병원, 서울대 중증어린이완화센터 건립 지원 외에 추가로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곳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넥슨은 국내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한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신규개발 프로젝트, AI 연구,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우수 인재에 대한 전폭적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회사의 성과를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하는 노력을 통해 사회에서도 '사랑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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