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부족, 결국 애플과 테슬라까지 덮쳤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급난 여파가 미국의 대표 기업 애플과 테슬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애플과 테슬라처럼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온 것으로 평가받은 기업들도 반도체 공급난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애플은 전날 2분기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공급난이 향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반도체 생산업체와의 주문 계약에서 업체에 웃돈을 주며 수년 전부터 미리 계약하는 방식으로 아이폰 전용 생산라인을 확보해 왔다.

애플은 프로세서를 자체 설계하고 제조를 대만의 TSMC에 위탁한다. 애플의 위탁은 TSMC 매출의 25% 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애플은 다른 업체보다 안정된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수급난으로 이 같은 애플의 노력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 대표는 "애플이 지난 2분기에 아이폰 재고를 대부분 소진하면서 3분기 출하 예정인 재고까지 일부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올해 4분기 아이폰 수급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6일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올해부터 생산 예정이었던 픽업트럭의 생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과 테슬라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들 기업의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초 반도체 부족현상은 자동차 업계에 국한됐으나 점차 다른 업종으로 확대됐고, 가장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미국의 대표기업 애플과 테슬라마저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한편 세계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