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김영환 "'쥴리' 묻는다면 적극 해명해 국민 판단 받는다"

윤석열 캠프 책사를 자청한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 캠프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윤 전 총장으로부터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라는 평을 들었던 김 전 최고는 19일 YTN, KBS라디오와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캠프 부대변인으로 자원봉사 중이라는 그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2000년대 초반, 서울 강남의 유명 룸살롱에서 '쥴리'라는 이름으로 일했다라는 '쥴리' 의혹에 대해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후보 문제가 아닌 후보의 처가 문제, 결혼 이전의 문제까지 뒤지는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벌써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전 최고는 "윤석열 후보도 말했듯이 공인이기에 그것을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철저하게 성실하게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앞으로 그런 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해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된다"고 '쥴리'든 뭐든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전 최고는 "지금은 윤석열을 지키고 봐야 하고 그것이 야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국민의힘이 그것을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정권에 대한 견제가 대단히 미흡하고 부족하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야권 승리 기반을 만들어야 하고 야권 전체를 보호해야 할 국민의힘이 '당에 들어오니, 버스에 타느냐, 안 타느냐' 이런 문제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이에 김 전 최고는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지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것만 중요하지 않다"며 "특히 이준석 대표가 대여 노선을 좀 정비해야 한다"라며 윤 전 총장에게 '안태우고 간다'고 으름장만 놓지 말고 강한 야당을 보여줄 것을 이 대표에게 주문했다. 

윤 전 총장이 언제쯤 국민의힘에 입당할지에 대해선 "아마 8월 말에 경선이 시작되니 아직 시간은 있다"며 윤 전 총장이 당분간 외곽에서 지지기반 넓히기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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