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급부상

중국이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엄격히 금지하자 미국이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4월 현재 미국이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이는 2020년 9월보다 151% 급증한 것이다.

이에 비해 중국의 비중은 46%로 줄었다. 한창 때 중국은 75.5%를 차지할 정도로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였다.

이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까지 엄격하게 금지하자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대거 미국으로 공장을 옮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업체들이 중국을 떠나 미국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말까지는 40%로 늘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북미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탄소 크레딧(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어 채굴업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에 대체에너지 또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고, 또 이를 다른 업체에 팔 수 있다.

코로나19도 미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산업이 급부상하는데 일조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초저금리로 인한 유동성으로 채굴 공장들이 자금을 확보하기 쉬어졌다.

또 미국은 세계금융의 중심지다. 채굴업체들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