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원픽' 윤형근作도 관저에?…與 "공공재를 '김건희 콜렉션' 이용"
- 25-11-15
"尹부부, 윤형근·김창열 등 韓 추상화 거장 작품 무상대여"
"김건희 개인 취향 위해 공공자산 이용…특권의식"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가유산에 이어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까지 국가기관으로부터 대여한 사실이 드러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공공재 사유화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지적했다.
박경미 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부부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윤형근, 김창열 화백 등 한국 추상미술 거장들의 고가 작품 95점을 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14일) 김준혁 민주당 의원실이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대여 목록, 대통령비서실이 국립현대미술관에 보낸 공문 등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윤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비서실은 2022~2025년 국립현대미술관(국현)에서 작품 95점을 무상 대여했다.
미술은행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직접 구매한 작품으로 기본적으로 유상 대여가 원칙이다. 정부미술은행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장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이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주로 정부 부처 또는 기관에 무상 대여한다.
대통령비서실은 이 두 곳의 보유 작품을 모두 '환경조성' 목적으로 무상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화백과 김 화백 등의 작품들은 미술품거래 시장에서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수십억 원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크다. 특히 윤 화백의 작품은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작품으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조선 왕실 공예품에 이어 한국 추상미술의 정수(精髓) 마저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라며 "관저 내 사적 공간에 전시됐을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장기 대여 목록에 김건희의 선호가 반영된 추상화 작품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개인적인 '취향 저격'을 위해 공공 자산을 마치 개인 '컬렉션'인 양 이용한 것은 전형적인 특권의식의 발로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공공 자산을 제왕적 방식으로 유용하고, 국민의 문화적 권리를 박탈한 이 사태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모든 진상을 밝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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