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서 모르는 여성들 뒤통수 '퍽'…20대 남성 구속

 

法 "도망·증거 인멸 염려 있어" 영장 발부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모르는 여성들의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9일 "도망하거나 증거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하며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약 한달간 강남역 인근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들의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뒤 잠복근무를 하다가 지난 28일 강남역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검찰에 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9일 오후 2시30쯤 서초구 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여성들만 골라 때린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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