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15만원이면 커트·염색까지…대형마트 제외도 잘 한 일"
- 25-07-05
'소비쿠폰' 지급 발표에 전통시장·골목상권 기대감↑
"사용 기한 짧아…초기 적극 홍보 필요" 목소리도
"이번에는 진짜 손님이 좀 늘겠지요?"
정부가 이달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발표하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쿠폰 지급이 실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소비쿠폰은 주소지 기준 관할 시·군 또는 특별·광역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해 지급되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계획'이 발표된 5일 인천 모래내시장 상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대감을 나타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 씨(61)는 "손님들이 물건을 집었다가도 '아껴야지' 하며 내려놓는 걸 너무 자주 본다"며 "쿠폰이 지급되면 한 끼라도 더 사 먹고 생필품도 여유 있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 최 모 씨(48)는 "가맹점 확대와 시민 대상 홍보를 병행해야 실효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평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정 모 씨(55)는 "15만 원이면 커트 2~3번에 염색 한 번 정도 가능하다"며 "그동안 미뤄온 미용 수요가 꽤 있어 실제 매출이 오르는 걸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상인들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 서구 검암동에서 동네마트를 운영하는 박 모 씨(45)는 "상품권 사용처 스티커가 붙어 있어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쓴다"며 "쿠폰 지급 전에 가맹 등록을 마치고 마트 입구에 스티커도 부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업종은 전통시장, 식당, 동네마트, 미용실, 안경점 등 영세 소상공인 사업장이다.
화성시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 A 씨(50대)는 "사용처를 제한한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라며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들에게 확실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만 해도 시장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비슷한 정책을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이런 시기에 소상공인들이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교육도 제공되면 좋을 것 같다"며 "지출을 장려해 한단계씩 경기를 부흥하는 지속가능한 정책도 필요하다" 말했다.
남은준 경기도상인연합회 부회장도 "소비쿠폰이 지급되면 정해진 기간 안에 쓰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소비자 지갑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돼 지역 소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부회장은 또 지역 상권을 대상으로 △안내 현수막 설치 등 홍보 정책 △축제 및 공연 등을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사용 기한이 짧다며 아쉬워했다. 모래내시장 한 상인은 "사용 기한이 11월 말까지면 약 4개월인데, 이 시기를 놓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정부가 초기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발성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구 서문시장 상인 김 모 씨(50대)는 "소비쿠폰으로 당장의 매출은 오르겠지만, 상인들 입장에선 반짝 효과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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