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제로금리 동결…"집단면역 이전까지 힘들다"

FOMC 성명 "경제활동-고용시장 회복 최근 둔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로(0) 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의 전쟁에서 아직 승기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금리동결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아직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현황이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까지 "힘겨울 것(struggle)"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을 위해 갈 길이 아직 멀다"고 그는 강조했다.

연준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기존의 완화적 정책들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준 금리는 현재의 0~0.25%의 제로수준으로 동결하고 채권 매입규모도 월 1200억달러 수준을 지속한다.

FOMC는 성명을 통해 "경제 활동과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가 최근 몇 달 사이 둔화했다"며 "팬데믹의 악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산업들 중심으로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중 보건위기가 계속해서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며 경제전망을 상당히 위협한다"고 적시했다.

백신 접종으로 올해 경제가 재개돼 반등하겠지만, 연준 위원들은 현 상황에서 아직 실업률이 높고 중소기업도 취약하다며 중앙은행 차원에서 모든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에 의견일치를 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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