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 낳는 대한민국'…11월 출생아 2만85명 '사상 최저'

 

2020년 11월 인구동향…사망자 2만566명으로 인구 자연감소 '역대 최대'
혼인 11.3% 감소한 1만8177건, 이혼 8876건

 

월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겨우 넘기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출생아 수 감소가 60개월 지속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85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5.3%(-3642명) 감소했다.

이는 1981년 출생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 규모다. 그동안 출생아 수는 2019년 12월 2만1228명까지 줄었으나 2만1000명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아 수 감소는 2015년 12월 781명 감소 이후 60개월 연속 지속됐다. 출생아 수 감소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11월 출생아 수가 2만명에 턱걸이하면서 2만명대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저출산이 심각해진 가운데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인구절벽도 심화됐다. 11월 사망자는 2만566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257명) 증가했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558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혼인 건수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8177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1.3%(-2311건)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혼인 건수가 줄면서 출산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혼 건수는 8876건으로 같은 기간 3.55(-323건) 줄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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