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 출석 최재해 감사원장 "부당함 잘 설명할 것"

감사원장 탄핵 첫 변론기일…김태우·김숙동 증인신문

이성윤 "신뢰 저버린 최 원장 탄핵 요구는 당연한 조치"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한 최재해 감사원장이 "'탄핵의 부당함'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12일 탄핵 심판 1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출석했다.


최 원장은 "국회의 탄핵 소추에 억울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당함을 재판부에 잘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헌재에서 빠른 선고를 내려줄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그건 재판부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장은 헌법기관으로서 독립성·중립성·공정성이 생명인데도, 피청구인(최 원장)은 감사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 인정하며 스스로 기관의 정체성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법률을 지키지 않는 피청구인의 행위는 감사원에 대한 국민 신뢰 저버리는 행위이므로, 탄핵으로써 책임 묻는 건 국민적 요구이며 너무나 당연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헌재는 이날 변론기일에서 김태우 감사원 비서실장, 김숙동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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