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크래프톤, 기업가치 최소 23조원…임직원 줄줄이 '돈방석'
- 21-06-17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지분가치 최소 3조원 달해…아내도 2000억원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이 무난한 상장 절차를 밟으면서 창업주 장병규 의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돈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상장으로 장 의장이 갖게될 지분가치는 최소 3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1006만23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공모주식 중 20%인 201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며 일반청약자와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각각 251만~301만주, 553만~754만주다.
공모가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4조6075억~5조6035억원에 달한다. 이는 게임사 기준 최대 공모를 기록했던 넷마블(2조6617억원)은 물론이고 사상 최대 공모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크래프톤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5030만4070주로,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3조~28조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된 만큼 장 의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장 의장은 회사 주식 702만7965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 최하단인 48만5000원으로 계산해도 상장시 자산규모는 3조2188억원에 달한다. 장 의장의 아내인 정승혜씨도 4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공모가를 45만8000원으로 계산해도 2037억원에 달한다.
공모주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데 이어 상한가까지 기록)'에 성공할 경우 장 의장이 갖게될 자산 규모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68만4255주를 보유 중인데, 상장 이후에는 최소 31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김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86만8245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16만8245주의 행사 가격은 1452.4원, 70만주는 14만4000원이다. 스톡옵션 규모만 4000억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이 따상에 성공하고 주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1조원대의 자산가가 될 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강석 전 대표(108만5100주), 김정훈 라이징윙스 대표(84만3215주), 김형준 개발총괄(71만주) 등이 최소 수천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전현직 경영진 이외에도 일반 직원 1명이 행사가 1452.4원의 스톡옵션 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전체 공모주식 중 20%인 201만246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할 계획이어서 다른 직원들도 상장을 계기로 적지않은 금액을 받게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크래프톤의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6% 증가한 1조6704억원, 영업이익은 115.4% 증가한 7739억원, 당기순이익은 99.5% 늘어난 5563억원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610억원, 영업이익 22272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이었다. 매출 중 해외에서 발생한 금액은 총 4390억원으로 94% 이상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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