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크래프톤, 기업가치 최소 23조원…임직원 줄줄이 '돈방석'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지분가치 최소 3조원 달해…아내도 2000억원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이 무난한 상장 절차를 밟으면서 창업주 장병규 의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돈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상장으로 장 의장이 갖게될 지분가치는 최소 3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1006만23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공모주식 중 20%인 201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며 일반청약자와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각각 251만~301만주, 553만~754만주다.

공모가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4조6075억~5조6035억원에 달한다. 이는 게임사 기준 최대 공모를 기록했던 넷마블(2조6617억원)은 물론이고 사상 최대 공모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크래프톤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5030만4070주로,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3조~28조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된 만큼 장 의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장 의장은 회사 주식 702만7965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 최하단인 48만5000원으로 계산해도 상장시 자산규모는 3조2188억원에 달한다. 장 의장의 아내인 정승혜씨도 4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공모가를 45만8000원으로 계산해도 2037억원에 달한다.

공모주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데 이어 상한가까지 기록)'에 성공할 경우 장 의장이 갖게될 자산 규모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68만4255주를 보유 중인데, 상장 이후에는 최소 31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김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86만8245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16만8245주의 행사 가격은 1452.4원, 70만주는 14만4000원이다. 스톡옵션 규모만 4000억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이 따상에 성공하고 주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1조원대의 자산가가 될 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강석 전 대표(108만5100주), 김정훈 라이징윙스 대표(84만3215주), 김형준 개발총괄(71만주) 등이 최소 수천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전현직 경영진 이외에도 일반 직원 1명이 행사가 1452.4원의 스톡옵션 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전체 공모주식 중 20%인 201만246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할 계획이어서 다른 직원들도 상장을 계기로 적지않은 금액을 받게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크래프톤의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6% 증가한 1조6704억원, 영업이익은 115.4% 증가한 7739억원, 당기순이익은 99.5% 늘어난 5563억원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610억원, 영업이익 22272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이었다. 매출 중 해외에서 발생한 금액은 총 4390억원으로 94% 이상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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