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달러화예금 819.5억달러…2개월 연속 '사상 최대'

5월말 달러/원 환율 소폭 하락…기업·개인 달러 보유 최대치

 

지난달 우리나라 달러화예금이 82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4월에 이은 2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이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면서 기업과 개인 모두 달러 보유를 늘린 결과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을 모두 합한 거주자외화예금은 94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4월말(948억3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앞서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말 942억달러에서 1월말 893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가 2월말 기준 900억3000만달러, 3월말 927억달러, 4월말 948억3000만달러, 5월말 947억3000만달러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달러화예금은 819억5000만달러로 지난 4월(817억8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 4월에는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달러화예금이 늘어나고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호 현상이 겹치며 달러화예금이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5월에는 환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변동폭이 작다보니 달러화예금 증가폭도 작았다"고 설명했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말 기준 달러/원 환율은 달러당 1110.90원으로 전월말(1112.30원)에 비해 1.4원 떨어졌다.

거주자 달러화예금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9월 734억7000만달러로 줄어드는 듯했다가 10월 803억2000만달러로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그러다 11월 798억6000만달러, 12월 80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1월 761억6000만달러, 2월 769억2000만달러, 3월 793억5000만달러, 4월 817억8000만달러, 5월 819억5000만달러로 오름세를 보였다.

기업과 개인의 달러화예금 역시 모두 2개월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5월말 기준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638억달러로 전월 말(636억9000만달러)에 비해 1억1000만달러 늘었다. 5월말 개인의 달러화예금도 181억5000만달러로 전월말(180억9000만달러)에 비해 6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외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엔화(54억6000만달러), 유로화(42억3000만달러), 위안화(14억4000만달러), 기타통화(16억5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5월말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831억달러로 전월말(831억3000만달러) 대비 3000만달러 줄었고, 외은지점은 116억3000만달러로 전월말(117억달러)에 비해 7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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