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연휴 응급실 '1대1 전담관' 지정…호흡기 감염병 총력 대응
- 25-01-16
진찰료 250%↑·의료 행위 150%↑·배후진료 100%↑ 지원
호흡기 환자 집중 진료 지원…고위험군 및 산모 각별 관리
당정은 16일 설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13곳에 1대1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연휴 기간 응급 진료 전문의 진찰료 250%, 응급 의료 행위 150%, 권역지역센터 배후진료 야간휴일 100% 가산해 진료비 인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당정은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에 연휴기간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설 명절 응급의료 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당정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 동안 설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했다"며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당정은 설 응급 대응 기간 응급실과 관련해 △전국 응급실 413개소 1:1 전담관 지정 △응급 진료 전문의 진찰료 250%·응급 의료 행위 150%·권역지역센터 배후진료 야간휴일 100% 가산 인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당정은 설 연휴 기간 중증 환자에게 응급실을 양보하고 가까운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 응급의료센터와 대한응급의학회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휴 때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당정은 △호흡기질환자 클리닉 115개소 및 협력병원 197개소 통해 집중 진료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 이송전원 지원 및 지원 강화 △달빛어린이병원 103개소 및 아동어린이병원 114개소 운영 독려 등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해 각별히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당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인간 메타뉴머바이러스(HMPV) 확산세에 대응해 호흡기표본감시체계 지속 운영해 감시정보를 국민과 유관기관에 즉시 안내하기로 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지속할 예정이다. 타미플루 등 치료제 재고 물량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설 명절 응급의료 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1월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며 "설 연휴가 길어진 만큼 이에 맞춰 응급 의료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 환자 2000명 중, 독감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 99.8명, 100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2016년 현행 표본 감시 체계 도입 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하며 보건당국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응급실과 배후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 진료 전문의의 진찰료와 응급 의료 행위 가산, 거점 지역 센터 운영, 비상 진료 기여도 평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응 주간에는 배후 진료 수가도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여당 지도부는 이날 의정 갈등 장기화와 관련 "대한의학회 등 의사단체 6곳에서 요구한 전공의 수련 특례 및 입영 연기 적용을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에서 과감히 수용했다며 "의료정상화를 위한 여야정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의료계의 대화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여당에선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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