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째 늘어난 아기 울음소리…10월 출생아 13.4%↑, 14년만 최대증가율

혼인 건수 22.3%↑, 6년 만에 최대 증가율…7개월째 상승세


지난 10월 2만 1398명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로, 넉 달째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는 2만 13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0명(13.4%)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 규모는 10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15.6%)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전체 월로 볼 땐 2010년 11월(17.5%)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혼인이 8개월 연속 증가한 적이 있고, 올해 초반에도 증가했기 때문에 그때 혼인이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 출산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와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상황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 98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4명(-3.2%) 감소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8421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1~10월 누적으로는 9만 7439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 95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68건(22.3%) 늘었다.


10월 기준으로 지난 2018년(26.0%) 이후 6년 만에 최대 증가율이 나타난 셈이다. 또 지난 4월(24.6%) 이후 7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 인구가 늘었으며, 10월에 혼인 신고일수가 하루 늘어난 부분도 혼인 증가세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올해 1~10월 누적 혼인건수는 18만 132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 늘었다.


10월 이혼 건수는 7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6건(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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