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잠잠'해서 논란…재난문자 발송에 고심 깊어진 정부
- 24-12-09
'국가 비상사태' 해석 엇갈려…국민 혼란 키웠다는 지적
재난문자 발송 기관에 국방부 넣거나 '계엄' 기준 명시 등 고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혼란을 빚은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발송 기준 재정립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행안부에 따르면 계엄령 선포 당시 행안부 실무부서는 재난문자 발송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발송하지 않았다. '계엄'이 선포됐을 땐 재난문자를 발송해야 할지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계엄 선포 당시 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은 문제를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있었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담을 넘어 절차를 밟았으니 망정이지, 실탄을 든 군인들이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눴을 가능성이 너무나 명확하다. 이게 비상사태가 아니면 비상계엄은 왜 선포한 건가"라고 지적했다.
면직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재난안전법상 비상사태란 국민 생명,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될 때 예방하기 위한 문자"라고 답한 데 따른 것이다.
재난 문자 방송 기준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행안부는 △대규모 사회재난 상황정보 △국가비상사태 관련 상황정보 △기상특보 관련 자연 재난 상황정보 △훈련을 포함한 민방공 경보 때 재난 문자를 발송해야 한다.
그중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판단이 잘못돼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다음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까지 한때 먹통이 되는 가운데 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시민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논란이 컸다.
행안부는 현재 재난문자 발송 기관에서 빠져있는 국방부를 포함하거나 '계엄' 상황에 대한 추가 운영 기준을 만드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매뉴얼을 재정립하는 데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 만약 2차 비상계엄이 선포된다고 하더라도 재난문자가 발송될지는 미지수다.
행안부는 앞서 재난문자가 같은 내용으로 과도하게 중복 발송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 규정' 예규를 개정하기로 한 상황이다. 재난문자 중복 발송 문제도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지적돼 협의회 등을 거쳐 올해 말에나 대책이 마련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데 대해 국민적인 비판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는 이런 상황일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행정 절차가 있기 때문에 바로 적용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아시아나항공 시애틀노선 취항 30주년 맞아 이벤트 실시
- 광역시애틀한인회, 총영사관과 간담회 가져
- 광역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노동법관련 세미나연다
- 워싱턴주 밴쿠버한인장로교회,형제교회 송영세 목사 초청 제직수련회 열어
- 한국학교 서북미협 윤세진 회장, 조승주 이사장 체제로 힘차게 출발
- 서울 관악구청장 일행,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와 간담회
- “한인 여러분, 세금보고나 불체자단속때는 이렇게”(+영상)
- 대한민국 자동차산업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시애틀서도 尹대통령 탄핵,구속 반대 대규모 집회 열렸다
-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도 시애틀서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가짜 뉴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보라 멍
- ‘최고 인기’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타코마한인회 한인의 밤에 초대합니다"
- 한인주도 유소년축구단, 무료 축구클리닉 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월 17일~1월 20일, 1월 23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부고] 오레곤한인회 우혜영 이사 부친상
- “한인 여러분, 세금보고와 은퇴준비 노하우 알려줘요”
- 광역시애틀한인회 그랜트 8만달러 받아…한인 위한 콘텐츠 및 온라인 서비스
시애틀 뉴스
- 미 의사당 폭동범인 아이다호 70대여성 "난 유죄…부정선거는 거짓말"
- 트럼프 취임하자마자 불체자 마구잡이 단속 시작됐다
- 시애틀 매리너스 이치로 등번호 51번 영구결번 지정
- 시애틀 매리너스 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입성…만장일치에 딱 한 표 부족
- 시애틀은 STEM 전공자들에 최고...순위는 계속 밀려
- 아마존 출근제 시행으로 시애틀 교통량도 증가했다
- 눈 쌓인 스노퀄미 산속서 사고 잇따라 발생해
- "출생시민권 제한은 위헌이"…트럼프 폭풍 행정명령에 벌써 역풍
- 워싱턴주 운전하기 미국서 최악 지역중 한 곳
- 시애틀 여성 납치해 쪽방에 감금한 폭행범에 두 차례 종신형
- 미국 불체자 자녀에겐 미국서 태어나도 시민권 안준다
- 시애틀지역 4개 고등학교 재즈밴드 전국대회 결선 진출
- 워싱턴주 학교내 스마트폰 사용규제 재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