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의대생 735명 휴학 승인…원광대는 "학칙 개정 중"
- 24-11-29
전북대 1학년의 경우 2학기만 휴학…원광대는 12월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
전북대학교 의대생들이 의대증원에 반발해 제출했던 휴학 신청서가 모두 승인됐다.
29일 전북대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제출했던 휴학계가 모두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대는 교육부의 ‘조건없는 휴학 허용’ 방침에 따라 휴학승인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한 바 있다.
휴학승인 대상은 총 735명으로 알려졌다. 다만 1학년 130명의 경우 2학기만 휴학이 인정됐다. 학칙 상 신입생의 경우 1학기부터 휴학이 안 되기 때문이다. 전북대는 신입생 1학기 휴학 승인을 위한 학칙 개정은 하지 않았다.
휴학이 승인되면서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돌려받게 됐다. 휴학이 승인되면 대학은 반환 기준에 따라 등록금을 돌려줘야 한다. 학생이 별도 신청하지 않는 경우에는 통상 복학하는 학기 등록금으로 이월된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휴학을 신청하고 승인받지 못한 전북대 의대생이 납부한 등록금이 25억 99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대 관계자는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이 됐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년 수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의대는 휴학 승인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광대는 의대 신입생들의 1학기 휴학 인정을 위한 학칙 개정 절차를 밟고 있다.
원광대 관계자는 “의대 1학년 학생들의 1학기 휴학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특례 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절차상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늦어도 12월 중순까지는 휴학 승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광대 의대는 전체 473명 가운데 454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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