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재림 "내 장례식선 샴페인을…축제 같았으면" 생전 인터뷰 '먹먹'

배우 송재림이 39세를 일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내 장례식장은 축제 같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생전 인터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전날 낮 12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점심을 함께 먹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를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충격을 전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그의 2년 전 인터뷰 영상을 찾아 먹먹한 마음을 표했다.


지난 2022년 5월 송재림은 영화 '안녕하세요'에 대해 인터뷰하던 중 "어떤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나?"라는 물음에 "사랑은 이성적으로 계산을 다 했을 때도 플러스여야 하겠지만 마이너스여도 감행하는 게 사랑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대해서는 "겉멋이긴 한데 내 장례식장에선 (조문객들에게) 샴페인을 먹게 할 거다. 축제 같은 장례식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죽음을 앞두고 가장 생각날 것 같은 사람'에 대해서는 "역시 부모님이겠죠"라며 "그렇지만 제가 먼저 갈 순 없으니"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관객들에게 "(살아가면서) 우린 다 애쓰고 있다.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 보는 순간이라도 우리는 시간이 지나는 것과 힘든 걸 다 맨몸으로 맞고 있으니까 좀 느슨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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