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이진호, 연예인 10억·대부업체 13억…빌린 돈만 23억"

14일, 이진호 불법도박 고백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위해 빌린 돈만 23억 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후 SBS '8 뉴스'는 이진호가 동료 연예인에게 빌린 돈이 10억 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또한 따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 원이나 돼, 총 빌린 돈 원금만 23억 원 이상이다.

또한 지난 6월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합의해 불송치 됐다는 소식도 이날 전해졌다.

앞서 14일 오전 이진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과거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털어놨다. 또한 도박할 때 지인들에게도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며 이미 많은 채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고 했다.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한 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이진호의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방송가에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그가 고정으로 출연 중이던 JTBC '아는 형님' 측은 "이진호가 이번 주부터 '아는 형님' 촬영에 참여하지 않고 하차하게 됐다"라며 "기존 촬영분은 최대한 편집해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에는 편집 없이 출연한다. '코미디 리벤지' 측은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 양해의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6년생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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